[PS VITA]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2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 비타판 구매했슴다.

진작에 받았어야 할 게임인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2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이 저번주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8시간정도를 플레이중이네요. 카트리지 인쇄 이슈만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쯤 게임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었지도 모르겠습니다.

[PS VITA]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2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 비타판

근 보름을 넘게 기다렸건만 보상이 고작 게임내 아이템 몇개라 욕도 참 많이 얻어먹은 소니지요.

동봉되어있는 프로모션 코드는 어차피 무용지물. 그냥 PSN에 들어가서 몽땅 다운받으면 그만입니다.

그나저나 벌써 드퀘 30주년이네요. 올해 37살이니 같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패미컴 시절이 새록새록해요. 닌텐도 계열로만 출시해주던 드퀘시리즈를 PS쪽으로 출시해주는건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만 스퀘어와 에닉스가 합병한 후 경쟁구도가 깨지면서 비타쪽으로 파판 시리즈는 재탕만 해주는식이라 속상하긴 합니다.

비타판 드퀘 컨텐츠 한글 정발의 두번째.

아 꽤나 기다렸던터라 기대가 좀 큽니다.

지난번 드퀘 빌더즈때도 그랬고 스퀘어와 합병한 후에 에닉스는 엄청난 시네마틱 영상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에닉스만의 아이덴티티가 조금 옅어진 감도 없진 않지만...

실제 인게임 화면도 어마어마합니다. 코에이의 토귀전과 킬존 정도만이 비타에 합당한 그래픽을 뽑아준다 생각했는데 드퀘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의 비타 컨텐츠 중 가장 상위의 그래픽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각종 광원 효과나 날씨, 이펙트, 케릭터 애니메이션 등 딱히 흠 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기존 1편의 스테이지 구성 방식과는 달리 2편은 필드 개념을 도입했는데...

여러 커뮤니티에서 입에 올리던 오픈월드 느낌과는 거리가 있어서 조금 실망한 구석도 있습니다.

각각의 스테이지를 연결해 놓고 넓게 풀어놓은 느낌입니다. 때문에 자유도는 거의 없다는 느낌이 들어요.

구석구석 디테일한 부분까지 한글화가 되어있는건 유저로서 정말 감탄할 일입니다.

한글화 작업을 하면서 얼마나 고생했을까요? 해서 꼼꼼히 잘 정독했습니다.

드퀘 시리즈 사실상 주인공인 톨네코.

고퀄리티 3D로 보니 엄청 반가웠네요.

스킬 포인트를 모아 케릭터마다의 스킬을 개방하는데 오른쪽이 패시브 좌측이 주 스킬입니다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주 스킬이 4개로 제한적이며 주로 조종하는 메인 케릭터의 스킬 이외는

모두 AI에게 맡겨야 하는 형태라 실상 해보면 꽤나 어중간합니다. 저같이 하드코어한걸 즐기는 유저는 요즘 게임이 점점 라이트해지는게 꽤 아쉽습니다.

차라리 이럴거였으면 케릭터에 맞게 스킬을 특화하고 케릭터와 몬스터에 속성을 부여해 상성을 이용한 전투 시스템을 만드는게 무쌍의 재미를 더해줄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물리/마법에 대한 상성 마저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기존 드퀘 시리즈들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있다는건 드퀘 히어로즈2만의 장점!

반가운 얼굴들의 3D캐릭터로 정말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나올때마다 구매하면 계속 한글화 해주겠지요?

그럼 모두모두 즐겜하세요!~

총평

비타에서 흔히 만나기 힘든 퀄리티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한글화라는 장점.

액션RPG와 무쌍 사이의 어중간한 게임성이 조금 안타까우며, 무수히 많은 케릭터가 등장하지만 각 케릭터의 장점과 특성을 전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요소가 부족. 그에따라 전투의 재미가 떨어지고 난이도 또한 높지 않음.

표정, 모션등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수준급이나 무기에 따른 타격감이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타 유저라면 필구해야 하는 타이틀임에는 이견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