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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리뷰 (17)
Macga:1980
예고편을 본 사람들이나 포스터를 본 눈치가 빠른 사람을 이미 알겠지만 영화는 칠순의 노파가 어느날 갑자기 다시 젊어진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1998년 톰행크스가 출현했던 영화 'Big'의 반대 설정이랄까? 과거 빅을 보고 엄청나게 감동을 먹은 터라 영화 도입부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시간을 갖고 노는 영화의 특성상 결말은 예측하기 쉬우니 말이다. '시간여행을 통해 뭔가 깨달음을 얻고 다시 원래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뻔한 결말 말이다.엎친데 덮친격으로 그간 한국영화에서 흔하게 보였던 음악적 요소로 관객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확실히 영화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장르가 가진 특성도 있고, 연령과 성별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보여주기위한 감독의 배려였을까? 머리..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영국123분감독 : 리차드 커티스레이첼 맥아담스(메리), 빌 나이(팀의 아빠), 돔놀 글리슨(팀) 추운 겨울엔 일반적으로 멜로영화를 보지 않는다. 아니, 계절을 떠나서 나는 극장에서 내 돈을 주고선 멜로를 보지않는다.커다란 스크린으로 남녀가 울고짜며, 거창한 CG하나 없이 감정에 호소하는 영화는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게다가 뻔하디 뻔한 사랑놀음을 즐기기엔 그동안 생일날 차려지는 미역국을 너무도 많이 먹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황당하다. 어느날 문득 시작되는 아버지의 고백."아들아. 우리 가문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단다. 그것이 우리의 종족특성이지!"으..응? 멜로라면서? 이럴꺼면 집에서 닥터후나 볼래! 투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