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화장실 냄새 악취 제거 트랩 설치기

이사하고 몇주가 흘렀습니다. 집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적응도 되어가구요.

꽤 오래된 빌라라 리모델링도 하고 부분 보수도 하였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화장실 하수구에서 악취가 올라오더군요.

리모델링을 시공해준 와이프의 지인이 욕실 바닥은 냄새방지용 트랩을 설치해 주셨지만

세면대쪽 배수구에는 설치가 안되어있어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원인을 찾는데만도 꽤 걸렸어요.

 

인터넷에서 구입한 하수구 냄새 차단용 트랩입니다.

용도와 규격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보통 2만원 이내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세면대 배수구쪽 파이프가 5cm정도의 지름이라 제일 작은 사이즈의 트랩을 구입했죠.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에 크롬 비슷한 도금으로 되어있어요.

넓고 하얀 원판은 가이드라고 하던데 골을 따라 가위로 잘라내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물이 내려오면 물의 무게로 인해 아래 동그란 부분이 밑에로 내려오면서 배수가 이뤄지고

물이 다 내려가면 다시 당겨져 올라가 구멍을 막는 구조입니다.

세면대의 배수로를 일단 대충 분해하고 가이드를 사이즈에 맞게 잘라냈습니다.

한번에 잘라내버리면 돌이킬수 없으니 일단은 크게 자르고 조금씩 조금씩 다듬습니다.

설치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배수로 제일 아래쪽 깊숙히 트랩을 설치했습니다.

간혹 물의 양이 많으면 욕실 바닥으로 넘쳐 올라올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래쪽 PVC 파이프 깊숙히 설치한 상태입니다.

나중에 실리콘이나 에폭시 퍼티같은걸로 마감을 좀 하면 될거같아요.

며칠 더 봐야겠지만 설치 후 다음날 아침에 화장실에 가보니 악취는 많이 잡힌거 같아요.

일단은 비슷한 화장실 악취로 고민중이신분들. 어렵지 않으니 혼자 해보세요!